미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Hickok Cole'은 인공지능 챗봇 ChatGPT와 협업하여 녹색 지붕과 수영장이 있는 24층의 큰 규모인 복합용도 건축물을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구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건축가 Jack Lynch는 인공지능 도구가 건축물 설계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지금 살펴보자
1. 챗GPT와 '대화하며' 만들어내다.
챗GPT(ChatGPT)는 Open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 모델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웹상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질문에 대화 형식으로 응답한다. 디자인 스튜디오 Hickok Cole과 소속 건축가는 수직 복합용도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연구하면서 인공지능 챗GPT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챗GPT가 설계한 건물은 특정한 도심 지역에 위치하며 소매상점, 사무실, 주거, 호텔, 도서관 등을 포함하는데 건물은 24층 높이로 하부층에는 어두운 돌로 마감했으며, 대부분의 파사드에는 유리 벽을 사용했고 상부층에는 타공 금속 패널을 사용했다.
2."마치 상사가 젊은 디자이너와 일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건축물 용도부터 시작해 형태, 세부적인 모양, 재료 선택 등을 건축가가 챗GPT와 차례대로 논의했다고 한다. 건물의 시각화를 위해 챗GPT를 통해 생성한 명령어 프롬프트를 텍스트-이미지 인공지능 도구인 'Midjourney(미드저니)'에 입력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프로젝트를 맡았던 건축가 Lynch는 "마치 상사가 젊은 디자이너와 일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라고 인터뷰했다.
3. "제약조건에 반응" - 디자인 해결법을 내놓은 AI
건축가는 프로젝트에 새로운 제약 조건을 하나씩 도입했고, 챗GPT는 자신만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놓아 응답하며 건축적 특징들을 소개해 주었다고 한다. 가령 건축가가 건물의 지붕에 대해 물었을 때, 챗GPT는 지붕의 일부를 뒤로 물러서 정원을 만들고 수영장과 테라스를 추가하는 것을 제안하며 "이렇게 하면 더 흥미로운 지붕선을 만들 수 있고, 건물의 사용자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건축가는 인공지능인 챗GPT와의 협업경험이 자신의 건축적 사고와 창의성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건축가와 인공지능 사이의 협력적인 관계 - 과연 미래의 건축디자인 방법은 어떻게 진화할까 궁금해진다.
챗GPT가 무려 24층 규모의 복합용도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건축가와 협업하며 자신만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물론 AI의 활용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인 결과물이 나오지만, 전문적인 AI활용 건축 디자이너들이 AI와 함께 디자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는 날도 올지 모르겠다.
인공지능 도구가 건축분야에서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려면 규제와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실 아직까지 저작권 이슈와 진실성 검증 이슈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되어 긍정적인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해결할 문제들이 많다고 본다.
[출처] ⓒHickok Cole